홍원사 대법회에 한·미·일 불자 등 200여 명 참석…2027년 원산대회 개최 염원
야마다 유 해외후원회장, 오사카서 100여 명 초청 만찬…재외동포 평화고려회 설립 추진

남북체육교류협회는 18일 오전 10시 일본 후지산 홍원사에서 '아리스포츠컵 원산대회 성공 기원 대법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 활영을 하고 있다. [사진=협회 제공]
남북체육교류협회는 18일 오전 10시 일본 후지산 홍원사에서 ‘아리스포츠컵 원산대회 성공 기원 대법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 활영을 하고 있다. [사진=협회 제공]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일본 현지 법회와 해외후원회장 초청 만찬을 잇달아 마련하며 원산대회 추진을 위한 국제 민간 협력과 후원 기반 확대에 나섰다.

2027년 아리스포츠컵 원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대법회가 일본 후지산 자락에서 열렸다.

협회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일본 후지산 홍원사에서 ‘아리스포츠컵 원산대회 성공 기원 대법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명 스님과 묵암 스님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 일본 현지 불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홍원사 관장 정명 스님은 인사말에서 “2027년 원산의 푸른 운동장에서 남과 북의 아이들이 함께 뛰며 마음껏 웃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언젠가는 ‘남과 북’보다 ‘우리는 하나’라는 말이 더욱 자연스러운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2027년 아리스포츠컵 원산대회가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향한 작지만 위대한 발걸음이 되기를 부처님 전에 간절히 발원한다”고 강조했다.

묵암 스님은 법회에 앞서 17일 시라이토 폭포를 방문해 순례의 의미를 담은 시를 지었으며, 18일 홍원사 법회에서도 남북 평화교류를 염원하는 선시를 낭송했다.

김경성 협회 이사장은 “멀리 미국과 대구, 일본 현지에서 뜻을 모아주신 스님들과 불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지산의 정기와 여러 스님의 정성 어린 기도가 내년 원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어내는 든든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연 아리스포츠컵 원산대회 추진위원장은 2018년 평양대회 취재 경험을 소개하며 “아리스포츠컵이 남북 양측으로부터 얼마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지 직접 확인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내년 원산대회는 단절된 남북 체육교류를 다시 잇는 가교이자 2028년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 북한 참가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문순 후원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황유성 후원회 부회장도 원산대회 개최를 위해 국경과 경계를 넘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민간 차원의 연대와 참여를 당부했다.

남북체육교류협회는 18일 오전 10시 일본 후지산 홍원사에서 '아리스포츠컵 원산대회 성공 기원 대법회'를 개최했다. [사진=협회 제공]
남북체육교류협회는 18일 오전 10시 일본 후지산 홍원사에서 ‘아리스포츠컵 원산대회 성공 기원 대법회’를 개최했다. [사진=협회 제공]

법회 다음날인 19일에는 야마다 유 남북체육교류협회 해외후원회장의 초청으로 일본 오사카의 전통 연회시설인 ‘료테이 텐오덴’에서 환영 만찬이 열렸다. 이곳은 과거 주요 20개국(G20) 오사카 정상회의 당시 외교장관 등을 위한 만찬과 문화행사가 개최된 장소로 알려져 있다.

만찬에는 정명 스님과 묵암 스님 등 홍원사 법회 참석자와 탐방단 10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원산대회 개최를 위한 민간 교류와 후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사카에서 금융·부동산 전문기업 천량을 운영하는 야마다 유 회장은 남북체육교류협회 해외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원산대회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협회와 함께 재외동포들의 평화교류 활동을 뒷받침할 ‘재외동포 평화고려회’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해외 후원조직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협회는 이번 후지산 대법회와 오사카 만찬을 계기로 일본 내 종교계와 재외동포, 민간 후원자들의 협력을 넓히고 2027년 아리스포츠컵 원산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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